3D센싱 카메라모듈 선도기업 나무가(대표이사 서정화)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나무가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87만8000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2000~3만7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280억9600만~324억86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3일과 4일 청약을 받아 11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04년 10월 설립된 나무가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 모듈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두터운 신뢰와 안정적인 영업력을 확보했다. 카메라 모듈 업계에서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노트북에는 나무가가 생산한 카메라 모듈이 탑재되고 있다. 또한 광각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채택돼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다수의 해외 IT 기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최근 나무가는 글로벌 기업과 함께 3D 카메라 모듈 공동 개발에 성공해 올해 연말부터 대규모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공간인식 태블릿, 자율주행 드론, 인터렉티브 HMD 등 여러 스마트기기에 다양한 용도로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3D 카메라 모듈의 경우, 기존 2D 카메라의 영상 촬영기능을 포함해 공간 및 동작인식을 바탕으로, 얼굴인식,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능 등 다양한 용도가 추가되어 진보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나무가의 3D 카메라모듈은 실내뿐 아니라 10m거리의 야외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듀얼 카메라와 IR 센서를 접목한 하이브리드(Hybrid) 방식의 뎁스 센싱(Depth Seinsing)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 모듈은 현재 스마트 기기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 중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됐으나 제조 공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나무가는 지난 2010년부터 3D 카메라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선제적으로 3D 카메라 모듈 개발에 착수하여 양산화에 성공했다.
서정화 대표이사는 "나무가는 독보적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선도기업"이라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핵심 경쟁력 강화와 함께 한 단계 앞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카메라모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가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218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769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나무가의 상장주선인은 교보증권이 맡았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