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칼럼)3분기 어닝시즌에서 승리하려면

입력 : 2015-10-05 오전 6:00:00
이번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이로써 매일매일 쏟아지는 전세계 거시경제지표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변화, 개별기업 이슈는 물론이고 투자자에게 또 하나의 모니터링 과제가 더해지게 됐다. 
 
유가와 환율이 우호적이었던 터라 3분기 순익은 긍정적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익 예상치를 지난해보다 57.5% 증가한 30조원으로 추정했다. 일회성인 6조원 넘는 본사부지 매각차익 반영으로 총 7조2600억원의 분기 순익이 점쳐지고 있는 한국전력을 제외한다면 의미는 퇴색하지만 어쨌든 3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는 가져볼 만 하다. 현재까지는 컨센서스 흐름도 양호하다. 6월 말 이후 2015년 순익 예상치가 6.1% 하향되는 동안 3분기 순이익은 1.9% 하향에 그쳤기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3분기 국내기업 실적을 업종별로 따져보면 유틸리티와 정유, 화학, 화장품, 음식료, 여행, 건설 등은 선전이 예상된다. 반면 자동차와 철강, 은행, 증권 등은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어닝 시즌이 임박하면서 종목별 주가 흐름은 이미 노출된 이익컨센서스를 반영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와 견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POSCO, LG디스플레이, KB금융 등의 주가는 최근 한달간 하락했거나 횡보한 반면 실적 호전 가능성이 높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삼성에스디에스, LG화학 등의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어닝 시즌에 앞서 기업의 주가가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과 기대를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공투자를 원하는 증시참여자라면 3분기 어닝시즌내내 실적 컨센서스의 변화추이와 주가흐름을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다.
 
참고로 신한금융투자는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10월에 분기 순익 예상치가 상향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우수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내에서 최근 한달간 3분기 순이익 예상치가 상향된 종목군으로 NHN엔터테인먼트, OCI, 위메이드, 풀무원, SK, 한화테크윈,에스원, 현대미포조선, 일진홀딩스, 한진해운, 유한양행,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증권, LF, 한미약품, 오스템임플란트, 신세계푸드, 코오롱인더, 리노공업, 한일시멘트, GKL, NH투자증권, 동원F&B,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등을 제시했다.
 
허준식 시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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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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