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세계적인 금융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회사인 '선가드(SunGard)'의 파생상품 트레이딩 솔루션 '프런트 아레나'가 국내에 제공돼 국내 금융사들의 파생상품 트레이딩과 리스크 관리가 한층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선가드는 세계적 금융사인 골드만삭스, KKR 등이 함께 투자한 글로벌 금융 솔루션 전문 제공업체로, 선가드의 금융솔루션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글로벌 원자재 시장 등에 대한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가드는 13일 국내 금융 소프트웨어 업체인 '피스트 글로벌(FIST Global, 대표이사 김선기)'과 업무 제휴를 체결해 한국 전역에 솔루션 공급과 교육 과정을 제공, 국내 금융사들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 체결 이후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독점 공급사인 피스트 글로벌의 김선기 대표이사는 "고객의 거래와 운영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선가드의 프런트 아레나를 실행 및 포지션 콘트롤에 활용해, 이를 피스트 글로벌의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런트 아레나'는 매매주문의 실행에서 결제에 이르는 전 거래 과정을 지원하는 파생상품 트레이딩 솔루션으로 매매와 거래 실행, 분포함수를 포지션 통제 인프라, 개별 리스크 관리, 결제, 운영 및 회계 지원 등과 통합해 자동처리(STP: straight-through processing)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 주도자와 주식중개인, 리스크 관리자, 기관 자산 관리자들이 현재 주식과 채권, 금리 파생 상품, 신용 상품 등의 거래에 사용하고 있다.
선가드의 자본시장과 투자은행 부문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피터 밴험(Peter Banham) 글로벌 헤드는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지의 헤지펀드에서도 선가드의 프런트 아레나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선가드 한국지사를 통해 대우증권과 프로젝트를 진행중으로 오는 9월말께 마무리돼 가동에 들어가고, 올해말까지 기존 제품과 혼용되다 내년께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피스트 글로벌은 한국투자증권과도 '프런트 아레나' 공급 업무를 진행중이며, 국내 독점 공급과 함께 유지 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피터 밴험(Peter Banham)은 "한국 금융서비스업 전망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피스트 글로벌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한국 금융업계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제휴로 세계적인 기술과 제품, 그리고 국내 전문 인력이 결합돼 한층 업그레이된 서비스를 한국의 유수한 금융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가드는 상위 20개의 글로벌 은행중 12개 은행 등 세계 25대 금융서비스 기업을 포함해 전세계 70여개국에서 2만5000여 고객에 금융솔루션과 IT서비스를제공하고 있는 IT 솔루션 기업이다.
선가드의 금융솔루션을 통해 25조달러 규모의 자산이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에 500만건의 거래가 진행되는 자본시장에서 제1위의 솔루션 업체이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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