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한 달간 99개 일자리 현장 방문

일자리대장정 통해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 총력

입력 : 2015-10-06 오후 4:33:50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달간 99개의 노동 현장을 찾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서울 일자리 대장정’에 나선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7일부터 31일까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자리 현실을 파악, 기업과 함께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을 출발해 오후 11시까지 하루 14~15시간씩 일요일을 제외한 평균 주 6일간 현장 곳곳을 누빈다.
 
대장정은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1단계 ‘일자리문제, 현장에서 길을 묻다’는 청년, 여성, 베이비부머, 어르신, 취약계층 등을 찾아 일자리 문제와 현장의 요구를 수렴한다.
 
첫날인 7일은 대형마트에서 카트 정리와 주차지원 업무에 직접 참여하고 아르바이트·취업준비생들과 간담회를 열어 스킨십을 갖는다.
 
15일부터 22일까지 운영되는 2단계 ‘현장에서 답을 찾다’는 시민시장, 패션, 사회적경제, 공유경제 등 다양한 분야 현장을 방문해 우수 일자리 모델을 공유하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찾는다.
 
마지막 3단계 ‘서울의 미래를 말하다’는 G밸리 같은 IT산업단지부터 도시재생, 문화예술, 정보화산업 등 서울의 미래를 이끌 유망산업 육성 현장을 방문해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박 시장은 이번 일자리 대장정으로 민간기업, 산업계, 경제계, 노동계의 힘을 모아 분야별 민관협의체를 만들고, 현장에서 일자리 창출경로를 찾아 일자리 숫자보다는 질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 모델을 수립한다.
 
시는 대장정을 시작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시정 전반으로 확대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의 구조적 해결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모든 시정을 일자리와 연결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세우고 평가를 실시한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법적, 제도적 규제사항은 개선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
 
박 시장은 대장정에 앞서 7일 시청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우리은행, 경희대 등 17개 기관과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박 시장은 “대장정 결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법·제도 등 규제는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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