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 기관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ARA 회장 이취임식에서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가 전임 변동식 회장(CJ그룹 경영지원총괄)의 뒤를 이어 제 8대 회장에 취임했다.
레이서·오피셜 등 모터스포츠 참여자들로 구성된 KARA 회원들의 직접 선출로 선임된 손 회장은 오는 2019년 9월까지 협회를 이끈다.
손 신임회장은 지난 1985년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물산과 그룹비서실, 삼성자동차에서 근무했다. 2006년부터는 CJ GLS(현 CJ대한통운) PL3 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물류업에 뛰어들어 10년 동안 택배사업본부장,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다.
전임 변 회장으로부터 협회기를 전해받은 신임 손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과 집행부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연 후 "모터스포츠는 자동차산업과 스포츠가 결합된 거대한 문화 콘텐츠다. 자동차경주가 문화적, 국제적 역량을 키우고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까지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또 손 회장은 "물류업 자체가 빠르고 정확하고 안전한 업무를 추구하고 만들어가는 게 목표인데 모터스포츠와 유사한 점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 경험을 접목해서 조직을 강화하고 국제공인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임기를 마친 변 회장은 "그동안 역량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지만 대회가 크게 늘어나는 등 나름 모터스포츠의 발전상을 지켜봐 뿌듯하다"면서 "모터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4년 동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모터스포츠의 위상과 저변, 인프라 등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능력이 있는 신임 회장이 모터스포츠를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