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업들과 감정노동자 인권 향상 업무협약

입력 : 2015-10-07 오후 4:47:28
서울시는 8일 오후 1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주)귀뚜라미·농협목우촌·이브자리·코웨이 4개 기업,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한국산업간호협회 3개 시민단체와 감정노동자의 인권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통매장 판매직 종사자, 간호사, 간병인, 콜센터직원 등 800만명에 이르는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을 존중하는 기업·소비문화를 만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4개 기업들은 기업 내 감정노동자들의 응대기술 및 제품정보에 대한 전문성 교육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이들에 대한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개 기업, 지난 7월 5개 기업과 맺은 데 이어 세 번째 협약이다.
 
이번에 협약 맺은 기업들까지 모두 총 18개 기업이 동참하게 됐다.
 
각 기업들의 실질적인 실천 내용은 연말에 열리는 사례발표회에서 서로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감정노동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종사자의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한 안내서와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일자리대장정 2일차를 맞아 특성화고 고교생, 대학생, 취준생 등을 차례로 만나 청년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 및 노동의 질과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 자유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일자리 나누기, 청년일자리 창출 등 서울시 노동정책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또 IT 신기술 분야 청년여성 인재 육성 우수 현장으로 손꼽히는 ‘미림마이스터고’를 방문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위한 해법을 논한다.
 
특히, 에너지팜 커피빈에서 열리는 ‘취업준비생 토론회’에선 다른 취업준비생 2명과 함께 국제행사기획 분야 면접관 앞에서 10여분 동안 모의면접 체험을 한다.
 
박 시장은 분야별 취업전략상담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취준생 입장으로 기업담당자에게 압박면접 체험을 하며, 취준생들에게는 본인의 경험을 공유한다.
 
종로구 파고다어학원에서 수험과 취업을 위해 영어 공부에 매진 중인 청년들에게 위로의 말과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건네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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