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0월5~8일) 국내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는 대형주 스타일을 중심으로 올랐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08% 올랐다.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가 2.0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0.37%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중에서 전기전자 관련 ETF펀드인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TIGER200IT상장지수(주식)'가 각각 5.67%, 5.16% 올라 성과가 가장 좋았고, 코스피200지수의 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펀드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 하락으로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가 3.60% 하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헬스케어 관련 종목 약세로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도 2%이상 하락하며 부진했다.
채권시장은 보합세였던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가 0.03% 상승하며 채권형 중 가장 우수했다. 중기채권펀드과 일반채권펀드는 강보합이었던 반면 우량채권펀드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자료/KG제로인
한편, 해외주식펀드는 4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한주간 3.80% 올랐다. 최근 조정이 컸던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 브라질 중심의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헬스케어섹터펀드의 조정은 계속됐다.
개별펀드별로 보면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각각 21.65%, 19.31% 급등하는 등 H주 레버리지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값과 국제유가 상승에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도 10% 넘게 올랐다.
반면, 1일 위안화 가격이 184.92원에서 182.52원까지 떨어지며 중국 본토투자펀드 중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들이 부진했다.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가 2.23% 손실로 가장 저조했고,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자UH[주식]C 1' 등 중국 본토펀드가 1% 가까이 떨어졌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