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글로벌 증시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중인 중국에서도 출구전략에 대한 논쟁이 일면서 증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0%(64.60포인트) 오른 3145.16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의 하락분(1.07%)은 오히려 아름다운 조정이 됐다. 지수는 올들어서만 71.4%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빈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소장은 이날 "인민은행이 대출 억제 계획을 분명히 함으로써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빈 소장은 "인민은행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며 "정부의 완만한 통화정책에도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용위기가 본격화 된 후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은행들의 신규 대출을 장려해 왔다. 그 결과 중국의 지난달 신규대출은 1조 5300억위안(약 283조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신규대출은 총 7조 36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체 목표치인 5조위안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에선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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