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본 사업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발주된 사업으로, 세계은행의 차관을 받아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이탈리아 건설회사 '아스탈디',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회사 '위카'와 공동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총 공사비는 2693억원이며 이 가운데 대림산업 지분은 1077억원이다.
어퍼 치소칸 수력발전소는 높이 75.5m의 상부댐과 높이 98m의 하부댐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최초의 양수발전소다. 양수발전소는 심야의 잉여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 올리고 전력 사용이 활발할 때 그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발전용량은 1040㎿이며 현장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26㎞ 떨어진 치소칸강의 지류에 위치한다. 공사기간은 약 50개월이다.
김동수 대림산업 사장은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댐, 교량, 항만 등 다방면에서 공사를 수주하면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프로젝트 발굴, 기획, 금융, 시공, 운영관리까지 담당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사업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수팡캇 이완 산토소 지역본부장(좌측 일곱 번째),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이기용 상무(좌측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이 계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