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조사에서 기업 인사담당자 64%가 채용 시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3명은 구직활동 중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72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중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느낀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31.5%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여성’(38.4%)이 ‘남성’(26.4%)보다 더 많았다.
외모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느낄 때로는 ‘외모 좋은 지원자에게 질문이 집중될 때’(38.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면접만 보면 탈락할 때’(30.9%), ‘공고에 외모 관련 언급이 있을 때’(22.2%), ‘다른 지원자의 외모를 칭찬할 때’(20.4%), ‘외모 관련 질문을 받을 때’(20%), ‘외모에 대해 대놓고 지적 당했을 때’(19.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실제로 대부분(97.5%)이 자신의 취업 실패에 외모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84.7%가 대응 없이 ‘그냥 참았다’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외모도 관리하고 있을까?
전체 구직자의 절반 이상(53.1%)은 취업을 위해 외모를 관리하고 있었다. 하고 있는 것으로는 ‘인상 관리’(6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몸매 관리’(44.1%), ‘정장 구입’(40.2%), ‘피부 관리’(39.7%), ‘다이어트’(39.5%), ‘헤어스타일 변화, 모발이식’(36.7%), ‘메이크업’(28.3%) 등의 순이었다.
외모 관리로 지출한 비용은 평균 111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비용지출에 대해서는 82.1%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