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기·전자기기와 화학제품 등의 수출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26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9%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5월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평균 1184.76원으로 전달보다 0.5% 상승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1.3%), 화학제품(-1.6%)을 중심으로 수출물가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수입물가지수도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0.91로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는 13.0% 떨어졌다.
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6% 내렸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반면에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 대비 1.1%, 0.1% 상승했다.
한편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1% 떨어졌고, 수입물가는 1.2% 하락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