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028150)이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효과를 백화점과 면세점 등 대형 유통업체 중심에서 실속파 중국 자유여행객이 선호하는 국내 중소 브랜드에게까지 확대시킨다고 14일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 13일 서울 문래동 본사에서 씨트립과 계약을 맺고, 씨트립의 멤버십 쇼핑할인서비스 '명점구(SCWC)'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웃렛 등 다양한 중소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협의했다.
SCWC는 씨트립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O2O서비스로 한국으로 오는 씨트립 회원들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다. 씨트립 홈페이지와 씨트립 앱에서 검색이나 푸시 서비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상품 정보와 쿠폰 등을 받은 후, 한국 현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향후 SCWC에 입점한 국내 중소 브랜드들은 매장에 씨트립 가맹스티커를 게시하고, 씨트립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휴 할인, 특가 상품 등을 제공해 유커들을 공략하게 된다. SCWC를 통해 유커들은 실제 한국 여행 중 필요로 하는 각종 할인쿠폰과 양질의 쇼핑 서비스를 누리게 되며 국내 중소 브랜드들은 추가로 요우커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또 GS홈쇼핑의 O2O 서비스 '한하요우'를 통해서도 입점 매장의 위치확인과 쿠폰 다운로드 등이 가능해 유커들이 한국에 왔을 때 해당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GS홈쇼핑은 향후 유커들의 반응이 활발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씨트립 내의 온라인 쇼핑몰에도 해당 상품들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한편 '씨트립'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 패키지 여행, 비즈니스 출장 관리와 여행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온라인 여행 선두기업이다. 2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600여만명의 유커 중 25%인 150여만명이 씨트립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김준식 GS홈쇼핑 뉴비즈니스 사업부 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커 효과를 국내 중소브랜드에게까지 확대시키는 등 유커 대상의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여러 제휴를 통해 유커들에게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통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식 GS홈쇼핑 뉴비즈니스 사업부장(상무·오른쪽)이 지난 13일 서울 문래동 GS홈쇼핑 본사에서 고 시앙(GAO XIANG) 씨트립 금융사업부 총책임자(왼쪽)와 씨트립과 명점구 입점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S홈쇼핑)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