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퍼시픽리스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소속팀을 일본시리즈로 이끌었다.
이대호. 사진/뉴스1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FS·6전4선승제·정규시즌 1위 팀 1승 안고 시작)의 3차전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2차전에서 선제 솔로 홈런포를 날린 이대호는 올해 포스트시즌 연속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1회 1사 1, 2루 첫 타석서 이시카와 아유무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 상황에 이시카와 아유무의 3구째 시속 112㎞ 슬라이더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팀이 3-1로 앞선 6회말 이날 그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 이시카와의 6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출루,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인해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오타니 도모히사에게 4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회에 이어 이 경기 두 번째 헛스윙 삼진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출이다. 소프트뱅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 대결 승자와 맞붙게 된다.
1차전에서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2차전에서 6-1 완승한 데 이어 3차전마저 승리해, '4승 무패'로써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