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부산시청 앞 시유지에 행복주택 2000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22일 부산시청 앞 시유지 약 20000㎡ 부지에 행복주택 2000가구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부지는 부산시청역(1호선)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곳으로, 지난 7월 '행복주택 국민제안 공모전'에 제안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에서 행복주택 2000가구 건립을 추진중인 사업지구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부산시는 이곳에 행복주택과 함께 체육시설,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주민복지시설을 복합으로 설치해 행복주택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행복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사업 시행자로 부산도시공사를 선정해 내년에 주택사업승인을 완료하고, 2017년에 착공 및 2019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젊은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시 젊은층이 겪고 있는 주거불안을 해소하고자 2018년까지 행복주택 8000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산 행복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부산시청 앞 시유지에 약 2000가구 건립 이외에 현재 동래역 철도부지(395가구), 강서구 과학산단(540가구), 서구 아미 주거환경개선지구(731가구) 등 3개 단지는 사업승인을 거쳐 착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정관지구(1020가구)는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또한, 해운대구 좌동 등 5개 지역에서 2000가구 건립을 검토중에 있으며 추가로 부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부산시청 앞 시유지는 젊은층 주거수요가 풍부한 곳으로서 국민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부와 부산시 간 협업을 통해 사업화한 모범사례"라며 "특히, 지역 내 젊은층을 위한 주거복지사업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