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동과 마포구 망원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되고,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 관광숙박 시설 신축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이 가결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15차 회의를 열고 상정 안건 총 12건 가운데 2건을 원안가결하고 4건을 수정가결, 3건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중구 신당동 236번지 일대 정비구역 해제지역.자료제공/서울시
위원회는 우선 중구 신당동 236번지 일대 신당10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등 해제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 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51.49%) 동의로 추진위원회가 해산된 곳으로, 중구청장이 정비구역 등 해제를 요청한 지역이다. 이달 중 정비구역 등 해제 고시가 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마포구 망원동 439 일대 등 7개소 정비(예정)구역에 대한 해제 안건도 원안 가결했다. 마포구 망원동 439 일대 등 6개소 정비예정구역은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예정구역 지정 예정일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정비구역을 자정 신청하지 않아 마포구청장이 해제를 요청한 지역이다.
관악구 봉천동 1535-10번지 일대 정비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의 요청으로 추진위원회가 승인 취소됐다.
영등포구 문래동5가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진주아파트는 1984년 건립됐으며, 3개동 160세대 규모에서 최근 소형 임대주택 40세대를 포함해 총 299세대, 용적율 299.99%, 최고 21층 규모로 정비계획을 수립해 재건축을 상정했다. 위원회는 다만 최초 상정안에서 층수하향과 건축배치계획을 변경한 안으로 수정가결했다.
강남구 신사동과 논현동 관광숙박 시설 신축에 따른 용적률 완화 안건도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신사동 603-1번지 등 8필지에는 지상17층, 객실규모 280실(예정)의 관광호텔이 들어서게 됐다. 논현동 74번지 등 2필지도 353.52%까지 용적률을 완화 받아 지상12층, 객실규모 110실의 관광호스텔이 건축된다.
국민대 평창동 캠퍼스 조성안도 이번 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결정된 제3캠퍼스에는 2~5층 3개동이 건축될 예정이며, 국민대 예체능계열 학부생과 대학원생 1300여명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3월 개선된 '대학 세부시설 조성계획 수립기준'에 맞춰 건축 가능한 일반관리 구역과 수목이 양호한 곳은 녹지보존구역으로 나눠 관리하게 된다. 녹지 구역은 형황대로 보존된다.
위원회는 이 외에도 서대문구 북가좌동 334-4번지외 4필지 상의 관광숙박시설 신축에 따른 용적률 완화 안건과 종로구 4개 집단취락지구 도시관리계획(용도지구)변경결정(안)에 대해 각각 조건부 가결 또는 수정 가결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