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여파 액면변경도 줄어..전년비 80%↓

코스피 7개사 전년比 79%↓ · 코스닥 5개사 78%↓

입력 : 2009-07-2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유동성 증가 등을 목적으로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액면을 변경한 회사는 총 12개사로 전년동기대비 79%나 감소했다. 이중 10개사는 유통주식물량 확대 등을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했으며, 액면병합은 2개사가 시행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은 7개사로 전년동기대비 79% 줄었으며, 코스닥시장은 5개사로 78% 감소했다.

 

액면분할 유형별로는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4개사로 가장 많고, ▲ 5000원→1000원(3개사) ▲ 1000원→500원(1개사) ▲ 500원→200원(1개사) ▲ 500원→100원(1개사) 순이었다.

 

액면병합은 ▲ 500원→2500원 ▲ 100원→500원으로 각 1개사씩 있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액면분할은 실적 등 펀더멘탈은 좋은데 주가가 지지부진할 때 유동성 확대 등을 위해 기업들이 주로 시행하지만, 상반기 기업들이 실적도 좋지않고 펀더멘탈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액면분할을 시행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1만원 등 7종류의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되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은 5000원(56.1%), 500원(34.6%), 1000원(6.0%)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500원(89.5%), 5000원(5.2%), 1000원(2.9%) 순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증권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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