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는 지난 분기 46억2000만달러(주당 5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45억4000만달러(주당 54센트)보다 개선된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20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67센트였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59센트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매출 역시 21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210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PC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클라우딩 서비스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부진함을 상쇄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총괄하는 지능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8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은 14% 늘었다.
그동안 사타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노력을 쏟아 왔다. 매출이 일회성에 그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는 장기적 매출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나델라 CEO는 현재 MS의 클라우딩 사업 규모가 82억달러 수준이라며 목표인 200억달러에 순조롭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이브스 FRB캐피탈마켓 전략가는 "클라우드가 MS 실적의 주춧돌이 되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정규장 거래를 1.76% 상승으로 마감한 MS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 중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