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키움증권, 코스피 상장 심사 통과

두번째 상장 생보사로 '삼성생명' 거론

입력 : 2009-07-22 오후 4:57:51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동양생명보험이 생명보험사 '상장 1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동양생명보험과 키움증권에 대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마치고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 통보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31.9%의 지분을 확보한 동양파이낸셜이며, 동양캐피털과 동양증권 등이 모두 6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신청한 키움증권의 최대주주는 다우기술(023590)로 현재 지분 51.7%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앞으로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과정을 거쳐 상장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모예정금액은 3655억원에서 4515억원, 예정 공모가는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장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한편 동양생명이 '상장 1호'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상장에 관심으로 보이고 있는 다른 생명보험사의 상장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 업계 일각에선 '상장 2호' 생보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삼성생명을 꼽고 있다. 

 

하지만 삼성생명 관계자는 “회사 여건상 올해 안에는 상장하지 않기로 이미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삼성생명 외에도 두번째 상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이 주목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서두를 필요 없이 차근차근 상장 준비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상장 기대감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대한생명도 "현재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행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융계열사인 금호생명은 다음달초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돼 상장을 고려할만한 상황이 아닌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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