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8110억..예상치 상회

매출액 14조1119억, 당기순익 1조368억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20.8% 감소

입력 : 2009-07-23 오후 3:33:00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300홀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판매 71만9478대(내수 31만4639대, 수출 40만4839대) ▲매출액 14조1119억원(내수 7조598억원, 수출 7조 521억원) ▲영업이익 8110억 원 ▲경상이익 1조2897억원 ▲당기순이익 1조3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71만9478대로 전년 90만8233대 대비  20.8%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품경쟁력,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1만4639대(1.2% 감소)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선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전년대비 31.4% 감소한 40만483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2분기 총 판매 대수는 1분기 대비 27.4% 증가한 40만3112대로 1분기 부진을 만회했으나, 전년대비 13.4%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전년동기 대비 달러 35.9%↑, 유로 18.8%↑)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8.4% 감소한 14조11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18.3%가 감소한 3조1030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로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78.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국내판매 활성화 및 해외 우수딜러 확보·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31.9% 감소한 81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5.7%로 전년동기(6.9%)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하여 1분기 부진을 만회함은 물론 2004년 2분기 이후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며 전년대비 각각 9.9%, 10.4% 증가한 1조2897억원 및 1조3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순이익은 811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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