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500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줄이며 1500선 아래로 밀렸다. 지수가 장중이나마 1500선을 넘어선 것은 10개월만이다.
23일 코스피지수는 2.45포인트(0.16%) 상승한 1496.4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현,선물을 대거 순매수한데다 오후장 들어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전날 국회를 통과한 미디어법과 금융지주사법 수혜 기대가 예상되는 통신주와 금융주의 랠리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2962억원(잠정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고, 기관도 사흘만에 1209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개인만 3689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7거래일째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데 따른 M&A 기대감에 은행업종이 5.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가스업도 3.82%상승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POSCO(005490)가 0.74%, 한국전력(015760)이 3.86%, 우리금융(053000) 3.63%, KT(030200)가 4.29%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지주사법으로 최대 수혜가 예상된 SK증권(00151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한화증권(003530) 역시 큰폭으로 뛰었다.
특히 한국전력은 실적호전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상한가를 기록한 8종목과 함께 434종목이 상승했고 87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6종목과 함께 35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12포인트(0.02%) 상승한 497.89포인트로 마감했다.
어제 한나라당이 직권상정한 미디어법이 논란 속에 통과된 가운데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수혜주로 꼽히는 YTN(040300)은 9%이상 급등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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