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모듈·차 부품 '날고' LED '기고'

3분기 영업익 606억…41% 감소

입력 : 2015-10-27 오후 6:08:44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이노텍(011070)이 카메라모듈과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 LED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LG이노텍은 27일 3분기 영업이익 606억6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588억원으로 5.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9.3% 줄어든 237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TV 업황 부진에 따른 LED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의 성장 둔화와 부품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된 점도 요인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1200만 이상 고화소와 손떨림 보정(OIS) 등 차별화 기능을 적용한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774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2% 증가했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조향·제동용 모터와 센서의 신모델 양산과 통신모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16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다.
 
다만 LED사업은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188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33% 줄어들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스마트폰 메인기판 HDI의 매출 확대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의 안정적 판매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370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감소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메라모듈, LED 등 사업별 신모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서고 차량 전장부품과 사물인터넷(IoT)부품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도 4분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카메라모듈 수주가 해외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에 따라 30% 이상 증가하고,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LED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면서 LED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 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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