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산업 매출 138조7000억원…전체 제조업 매출 9.3%

산업 종사자 15만명·R&D 투자 8조4000억원

입력 : 2015-10-27 오후 3:21:54
미래 기술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나노융합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신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국내 나노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은 138조6939억원으로 2012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 매출액은 1.0% 감소해 나노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돋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노융합산업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6%에서 9.3%로 증가해 제조업에서 나노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도 2012년보다 35.9% 늘어난 8조4292억원으로 집계됐고, 1인당 생산성도 9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1인당 생산성은 제조업 전체 평균의 1.7배로 높은 부가가치 창출 산업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다만 고용 인원은 2012년 15만942명에서 15만147명으로 0.5% 소폭 줄었다.
 
2013년 나노융합산업조사 대상 기업은 541개로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472개로 87.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대기업은 69개(12.8%), 중기업 158개(29.2%), 소기업 314개(58.0%)의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매출액은 대기업이 전체 97.7%를 차지했고, 연구개발(R&D) 투자도 전체의 96.7%의 비중을 보여 대기업 집중도와 의존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82개 나노전자분야 기업이 전체 매출의 87.7%, 전체 고용의 84.8%, 투자의 94.9%를 차지해 나노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노소재분야는 나노필름소재와 나노분산재의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48%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큰 신장세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관계자는 "나노융합산업이 국가산업 전반의 혁신과 신시장 창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기업육성,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나노융합산업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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