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이 지속되고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밖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88.03포인트(2.12%) 상승한 9069.29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2포인트(2.33%) 오른 976.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22포인트(2.45%) 오른 1973.60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다우 지수는 90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992년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18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만명 증가한 55만5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장초반 미 증시는 다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규 실업자수는 월가 전망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6월 기존주택판매지표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포드와 3M, 이베이, AT&T 등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미 증시는 상승세를 굳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기업실적과 경기지표 개선으로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76달러 상승한 67.16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주가 급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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