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임플란트도 치아다..오래 쓰려면 관리는 필수

(의학전문기자단)박종욱 드림치과 대표원장

입력 : 2015-10-27 오후 4:50:00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임플란트 보급 초기에 많은 치과의사들은 임플란트가 영구적이라 생각했다. 그만큼 많은 기대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많이 보급된 현재 돌아보면 애초에 임플란트는 영구적일 수 없었다고 생각된다. 임플란트가 아무리 좋아도 자연치아보다 좋을 수는 없다. 자연치아가 영구적이라면 임플란트란게 있을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자연치아보다 한 수 아래인 임플란트는 영구적일 수는 없다는 것.
 
물론 임플란트가 자연치아에 비해 좋은 점도 있다. 충치가 생기지 않고 설령 깨진다 해도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 단단한 것을 잘못 씹어도 아프지도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평생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플란트 주변의 다른 치아와 잇몸이 나빠진다면 자연스레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도 나빠질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이라 불리는 치아 부분 세라믹도 깨지게 된다.
 
오래된 임플란트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크라운의 탈락이다. 임플란트는 구조적으로 나사로 연결된 부분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풀리게 된다. 이 때 다시 조이기 위해서 크라운 부분을 완전히 붙이지 않고 한번 뺄 수 있게 붙이는데 오랜 시간이 흐르면 스스로 빠지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뼈속에 들어있는 임플란트 부분과 치아 부분을 연결해주는 나사가 풀리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조여주기만 해도 된다. 또 크라운 부분을 세라믹으로 만들었다면 아무리 단단한 세라믹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깨지게 된다. 기능을 못할 만큼 깨지는 경우 새로 제작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뼈속에 들어가 있는 임플란트의 주변 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마치 풍치처럼 잇몸이 내려가게 되는데 임플란트가 흔들리지는 않으나 주변 잇몸에 주기적으로 통증이 반복되기도 한다. 잇몸 수술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잇몸뼈의 염증이 심하게 진행 된 경우는 임플란트를 아예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쓸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다. 의외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있는데도 통증을 못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아무래도 신경이 살아있는 치아가 아니다 보니 자연치아보다 통증에 덜 민감함 것으로 생각되는데 정기적인 검진으로 이러한 염증을 관리해야 한다.
 
식사후 치실, 치간칫솔은 필수다. 임플란트는 구조적으로 자연치아 사이보다 음식물이 많이 낄 수 밖에 없다. 그런 음식물이 방치되면 염증이 생기고 임플란트 수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치료가 끝난지 오래된 경우 임플란트와 치아 사이에 공간이 벌어져 음식물이 많이 끼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엔 조금씩 모양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단단한 음식물은 피해야 한다. 임플란트가 단단하다고 일부러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임플란트도 문제가 되지만 임플란트 치아와 씹히는 치아에 더 심한 무리가 갈 수 있다. 오돌뼈나 아몬드 혹은 쥐포같은 질긴 음식도 무리를 줄 수 있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어떻게 보면 주변 자연치아의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연치아의 잇몸이 잘 관리 되지 않는데 임플란트만 홀로 오래 유지 될 수는 없다. 전반적인 치아 관리를 위해 치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임플란트도 오래 쓸 수 있다.
 
 
 
◇ 박종욱 드림치과 대표원장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과
-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석사졸업, 박사과정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보존과 인턴, 레지던트 수료
- 대한 턱관절 교합 학회 회원, 교합 아케데미 수료
- 대한 치과 보존 학회 회원
- 대한 구강악안면 임플란트 학회 회원
- 대한 심미치과 학회 회원
- 대한 생체 지르코니아 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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