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를 이용한 광선 치료가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효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은 김범준 피부과 교수 연구팀(권태린, 오창택 연구원)이 '인간 각질형성세포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와 인터페론 감마에서 유도된 ICAM-1과 STAT1의 증가를 억제하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의 효과'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는 염증성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는 치료방법 중 하나로 알려져 왔으나, 지금까지 임상 효과 및 그 치료 작용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간각질형성세포와 섬유아세포에서 310nm(나노미터) 파장과 340nm 파장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에 대한 영향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염증성 물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 치료를 한 결과, 경피 수분 손실을 억제하고 긁는 행동과 부종, 홍반, 건조 및 가려움증을 포함해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피부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치료 장비는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효과적이었다"며 "건선 등과 같은 다른 염증성 피부 질환의 치료를 위한 유용한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바이오시스에서 제공한 장비로 서대웅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 교수와 함께 연구를 수행했으며, SCI저널인 미국레이저치료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범준 중앙대 피부과 교수.(사진제공=중앙대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