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녹색관련 펀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성급한 대응보다는 꼼꼼히 관련 내용을 따져보고 주력 투자상품이 아닌 투자의 분산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선진국을 비롯 각국 정부가 앞다퉈 녹색성장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녹색산업이 여전히 초기단계인 만큼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포인트를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원소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녹색인증제 방안이 마련되는 9월까지는 녹색테마 종목군의 선별적 투자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녹색테마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성장펀드 역시 특정업종에 투자하는 테마펀드인 만틈 업종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성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원 연구원은 이에 따라 "녹색펀드는 변동성 확대 측면에서 주력으로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주력보다 분산효과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출시된 기간이 길지 않아 운용과정에서 검증단계가 필요하므로 투자기간도 단기적 관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좋다고 덧붙였다.
원 연구원은 그러나 "선진국들이 경기침체 극복 방안으로 녹색정책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녹색관련펀드의 장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는 단기적으로 신규고용창출 및 에너지 생산성 향상으로 GDP증가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도 자원위기,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정부는 녹색성장산업 규모를 2018년까지 GDP의 38%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과 2012년까지 녹색뉴딜사업에 약 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정부의 산업화 지원으로 태양광과 풍력, LED, IT 전력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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