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56·사법연수원 16기·사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내정됐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월1일 임기가 완료되는 김진태(63·14기)의 후임으로 김 차장을 내정했다.
김 차장은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수원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담당해 통합진보당 해산을 끌어냈고,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면서 정윤회 문건파문 사건을 지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김 내정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 법무 검찰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검찰 업무에 대해 높은 식견과 경륜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잘 지휘해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 적폐를 시정해 나갈 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