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에게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M&A(인수합병)와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30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에릭 슈미트 회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면담을 갖고 미래부와 구글 간 다양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에릭 슈미트(Eric E. Schmidt)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 회장과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이날 최양희 장관은 구글이 올해 5월 스타트업 업무 공간인 '구글 캠퍼스 서울' 개관에 이어 국립과천과학관에 어린이 창의 공간을 후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구글의 기업문화와 최근 구글의 조직재편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또 최 장관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구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한국에도 스타트업 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이 가능하도록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구글이 M&A(인수합병)와 투자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에릭 슈미트 회장은 "대·중소기업,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 등이 협업을 통해 지역발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이 짧은 기간에 글로벌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