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세계펀드시장의 침체가 지속됐으나 한국은 오히려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 1분기 세계펀드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펀드 시장규모는 18조 2000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7660억달러) 감소했다.
글로벌 펀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01년 9월말 이후 2007년 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08년 말 18조900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주춤하고 있다.
반면, 한국펀드시장 규모는 2293억달러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73억달러(3.3%)나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1124.5(12월말)에서 1206.3(3월말)으로 1분기 동안 7.3% 증가하는 등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순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미국이 9조 2436억달러로 전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와 프랑스가 각각 1조7422억달러,1조 538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2293억달러로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14위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MMF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대비 순자산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식형펀드는 전분기대비 6122억달러 감소한 5조 90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채권형펀드는 183억달러 감소한 3조 4000억달러로 183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MMF는 5조 8000억달러로 전분기대비 84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한국 주식형펀드의 환매율은 10.3%로 전분기대비 1% 상승했으며 미국은 1.8% 하락한 9.3%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