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출국전략 시행은 미국의 경제회복 여부에 달렸다"
저우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향후 미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시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경제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해 출구전략 시행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 에서 열리고 있는 G2 경제전략대화에 참가한 저우 총재는 "미국의 경제회복이 확실한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미국이 현재의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서 한 발짝 물러설 때, 그때 중국 역시 출구전략 시행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통화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경기부양책 효과과 실물 경제로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아직은 이 같은 상황을 완전히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혀 당분간 경기확장을 위한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저우 총재 "중국은 미국이 출구전략을 추진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발을 뺐다.
그는 "중국의 통화정책은 당연히 중국의 경제상황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출구전략 시행의 시기나 방식은 미국 경제 상황 변화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미국의 경제회복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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