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슈퍼시리즈)'이대은 4이닝 퍼펙트' 한국, 쿠바전 0-6 완승

입력 : 2015-11-04 오후 10:21:5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이 쿠바전에서 승리하며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를 향한 첫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 내부. 사진/뉴스1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활발한 주루플레이, 완벽 투수 릴레이에 힘입어 0-6으로 완승했다.
 
승부는 1회부터 갈렸다. 1회 2사 이후 김현수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나성범의 좌전안타에 선취점과 추가점을 뽑아냈다. 손아섭과 나성범의 사이의 4번 타자인 박병호를 고의사구 처리하면서 압박했지만, 한국 타선은 이를 딛으며 오히려 점수로 바꿨다.
 
1회 득점은 계속 나왔다.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루가 형성됐고 강민호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볼넷이 이뤄지며 3점째를 얻었다.
 
5회 한국의 추가점이 나왔다. 좌중간에 떨어진 2루타로 출루한 김현수가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진출했고, 손아섭 타석 때 나온 폭투로 홈을 밟은 것이다.
 
6회말에는 '발야구'가 돋보였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 출루하고 정근우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재빠르게 달려 끝내 아웃되지 않고 살았다. 이때 쿠바는 정근우를 잡고자 1루로 송구했고 이 공이 뒤로 빠져 한국의 추가점으로 이어졌다. 계속된 무사 2루 득점 찬스에 민병헌이 우전안타를 날리며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에 이미 0-6의 리드 상황이 벌어졌다.
 
잇단 타선 득점과 재치 넘쳤던 주루만큼 마운드에서 투수의 호투 또한 빛났다. 김광현이 3이닝을 실점없이 물러났고, 이대은은 4이닝 퍼펙트의 인상적 투구를 펼쳤다.
 
8회 등판한 정우람도 타자 세 명을 퍼펙트로 막았고, 9회는 조무근과 임창민이 이어던져 한국의 완봉승을 깔끔하게 완성했다.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 MVP에 선정된 투수 이대은. 사진/뉴스1
 
한편 두 팀은 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진행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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