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수석회동 종료…새정치 의총서 ‘국회 정상화’ 여부 결정

“13일까지 선거구획정 지침 필요, 가능 여부는 별개 문제”

입력 : 2015-11-06 오후 2:30:43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회동을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후폭풍에 멈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진 못하고 일단 오후에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회동 직후 조원진 원내수석은 취재진에게 “오후 2시부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가 있다. 오늘 이야기한 부분을 의총에서 설명하고 이후에 여야 원내대표 회의를 통해 같이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 회동을) 야당에 요청했다”면서 “11월 13일 법정기한 전에 선거구획정위와 관련한 정개특위 지침을 획정위에 줘야 한다. 그에 따라 필요한 회의는 조속히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원내수석 역시 “오늘 의총은 여기서 무슨 내용이 합의됐느냐에 따라 바로 국회 정상화를 결정하는 게 아니다”면서 “우리 당이 앞으로 향후 내용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여부로, 정상화 여부는 당의 결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 원내수석) 합의내용이나 진행상황은 따로 공개하지 않겠다. 공개되면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이라면서 “오늘 의총에서 국회 정상화가 결정 되면 그 이후에 원내대표간 회담을 어떻게 할지 원내대변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수석은 선거구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저희도 법정시한을 지키려 노력을 다하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수석회담에선 정개특위 시한이 다가오니 그 시한 내에 안을 마련하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할지는 말했지만 선거구획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 정상화 및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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