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신고리 3호기 연료장전 착수

입력 : 2015-11-09 오후 4:44:02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SK건설은 9일 현대건설(000720), 두산중공업(034020)과 울산 울주군에 공동으로 시공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의 연료장전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시운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25번째 원전인 신고리 3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제3세대 원전모델인 신형경수로(APR1400)를 처음으로 적용한 원전이자 발전용량 1400㎿급의 국내 최대 규모 원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주 내로 241다발에 달하는 원전연료 장전을 완료한 뒤 곧바로 고온기능 시험과 성능보증 시험 등을 위한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운전은 내년 5월까지 7개월간 실시이다.
 
이와 함께 신고리 4호기 공사도 201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 신고리3·4호기 원전 사업은 총 7조원이 투입되고 연인원 약 620만명, 약 30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앞으로 신고리3·4호기는 연간 약 208억㎾h(이용률 85% 기준)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게 된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총 발전량의 4%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한편 SK건설은 2003년 신고리1·2호기 공사를 시작으로 신형경수로가 적용된 신고리3·4호기, 신한울1·2호기 원전공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올 3월에는 신고리5·6호기 수중 취·배수 공사까지 수주, 원전건설의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최고의 품질로 신고리 원전3·4호기를 공기 내 완료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인 국내 원전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데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SK건설,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이 시공 중인 신고리 원전 3호기 시운전을 앞두고 연료장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진은 3호기 연료장전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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