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서로 빌려쓰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단어가 자주 들린다. 해외여행 중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방에서 잠을 자고 우버택시로 이동했다는 이야기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는 우버택시가 서울시에서 불법판결로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유경제가 어느덧 우리 생활 곳곳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저자:엘릭스스테파니 출판: 한스미디어)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를 서로 공유하고 다양한 것을 풍족하게 누리게 한다는 점에서 공유경제는 분명 매력적이다. 물론, 기존 기업과 기득권층은 반가워할 만한 현상은 아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공유경제가 미래비즈니스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이제 공유경제는 스타트업이나 경제전문가만 알아야하는 분야가 아니다. 미래 비즈니스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이해해야할 전세계 트렌드다. 영국 주차공유기업 저스트파크의 대표인 엘릭스 스테파니가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를 펴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는 저자가 관련업계 최고 전문가와 나눈 인터뷰와 대표기업들의 사례에서 얻은 공유경제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총 6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공유경제의 모호한 개념에 대해 정의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되고 있는지, 또 앞으로 개선해야할 문제점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도 알 수 있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실제 에피소드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가 될 수 있으며 중개자도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만일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변화하는 비즈니스세계에서 기회를 잡고싶다면 이 책이 그 힌트를 제공할 것이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