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카메라 휴대성이 중요해지면서 카메라 주변 제품들도 '콤팩트'가 대세다.
사진영상장비 전문기업 세기P&C는 10일 서울 중구 필동 소재 라비두스에서 신제품 론칭 행사를 열고 삼각대, 영상기자재, 가방, 뉴볼헤드 등 총 16종의 사진영상 기자재를 선보였다.
이날 '국민 삼각대'로 불리는 맨프로토의 190 시리즈의 새 라인이 공개됐다. '190go!'는 알루미늄과 콤팩트 카본 파이버 트라이포드 두 가지 키트로 구성됐다. 기존 제품에 비해 길이는 4cm 줄었고 무게는 18% 더 가벼워졌다.
세기P&C 관계자는 "사진 영상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콤팩트와 라이트"라며 "카메라 제품 향상으로 이미지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액세서리는 휴대하기 쉽고 편해야한다"고 말했다.
맨프로토는 '스트리트 콜렉션'이라는 가방 제품도 전시했다. 내·외부의 다른 원단을 사용해 믹스매치 스타일을 완성했으며, 내부에는 독특한 카모플라쥬 스타일의 패턴을 적용됐다.
아울러 유선케이블로 카메라와 아이패드를 연결해 사진을 촬영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디렉터'도 선보였다. 이는 카메라의 작은 화면의 답답함을 해소해주고, 고가의 큰 디스플레이를 대체해준다.
유선 케이블을 통한 사진 전송은 와이파이 대비 3배 더 빠르다. 디지털 디렉터는 동일 제품군 중 유일하게 애플로부터 인증받았다.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캐논과 니콘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와 호환된다.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방송협회 전시 'NAB 2015'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상을 받기도 했다.
맨프로토의 카메라 가방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레인포레스트 카메라 가방 콜렉션도 소개됐다. 일반 카메라 가방과 다르게 미디어 장비 휴대 솔루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지락 시스템을 적용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문가용 카메라 가방이 레저용 가방으로 전환된다.
이와 더불어 이날 180°다리 접이식을 채용한 짓조의 트래블러 삼각대도 공개됐다. 카본 eXact 소재를 사용해 더 견고해졌다. 짓조의 또 다른 제품인 헤드는 균형감을 자랑한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짓조의 최상급 트라이포드 제품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업계에서는 삼각대와 카메라 가방, 헤드 등 카메라 액세서리 시장 규모를 1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지만 사진영상 기자재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세기 P&C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액세서리는 저가의 중국산 브랜드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삼각대와 뉴볼헤드 등을 사용하는 전문가 집단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타격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맨프로토의 카메라 가방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레인포레스트 카메라 가방 콜렉션. 사진/ 세기P&C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