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31일 코스피지수가 1550선을 돌파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13일째 연속 '사자' 행진에 나서면서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2.55포인트(1.47%) 상승한 1557.29를 기록했다.
간밤 상승마감된 미국 증시 영향과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장중 한때 1560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5362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13거래일째 연속 '사자' 행진을 벌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국내 주식을 쓸어담으며 이날까지 총 5조259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월별 기준으로도 이달 들어 총 5조9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프로그램도 2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으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812조5842억원을 기록하며 800조원을 돌파했다.
기관 역시 38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전날의 순매수를 하루만에 중단하고 529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날 증시는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중소형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4.15%오르는 것을 비롯해 증권, 보험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가 4.04% 오르며 1년만에 50만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005930)도 1.4% 상승하며 70만원대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모비스(012330)가 4%가 넘는 강세를 보였고 은행주의 강세에 힘입어 신한지주도 3.23%상승했다. 반면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KB금융은 3%가량 하락했다.
증권주의 강세속에 NH투자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비롯해 517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88개이다. 보합은 80개 종목이다.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1.45포인트(0.29%)오르며 504.35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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