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외국어 면접 제일 싫어"

입력 : 2015-11-12 오전 8:48:09
지원자의 능력, 인성 등을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면접을 세분화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구직자들은 다양한 면접 유형 가운데 외국어면접을 가장 어려워하고, 반대로 질의응답면접에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779명을 대상으로 ‘가장 자신 없는 면접 유형’을 조사한 결과, ‘외국어면접’(25.9%)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압박면접’(20.8%), ‘술자리면접’(12.2%), ‘PT면접’(10%), ‘토론면접’(9.9%), ‘합숙면접’(4.2%), ‘이색면접’(3.7%), ‘실무수행면접’(3.5%) 등의 순이었다.
 
자신 없는 이유를 면접 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국어면접은 ‘관련 능력을 갖추지 못해서’를, 압박면접과 PT면접은 ‘다른 면접보다 어려울 것 같아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토론면접은 ‘특출한 사람과 비교당할 것 같아서’, 이색면접은 ‘새로운 면접 유형이라서’ 실무수행면접은 ‘단시간에 준비할 수 없어서’를 각각 첫 번째로 꼽았다.
 
또, 구직자 2명 중 1명(46.1%)은 자신 없는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에는 지원이나 면접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반대로 자신 있는 면접 유형은 무엇일까?
절반 이상(53.9%)이 ‘질의응답면접’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실무수행면접’(8.5%), ‘토론면접’(7.8%), ‘외국어면접’(5.1%), ‘상황면접’(4.7%) 등이 있었다.
 
해당 면접에 자신 있는 이유로 질의응답면접과 상황면접은 ‘상대적으로 쉬울 것 같아서’를, 실무수행면접, 토론면접, 외국어면접은 ‘관련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를 들었다.
 
한편, 대부분(95.3%)의 구직자들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면접 유형이 있었으며, 그 유형으로는‘술자리면접’(64%,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압박면접’(44.3%), ‘합숙면접’(30.3%), ‘체력면접’(19%), ‘이색면접’(16.6%), ‘외국어면접’(16.6%) 등이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자신이 없는 면접을 진행한다는 이유로 미리부터 겁먹고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며 "부족한 점을 느낀다면, 최대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는 것이 지금은 물론 다음 기회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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