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 2600여명 몰려…열기 '후끈'(종합)

HSBC·솔베이코리아 등 58개 글로벌 기업 참여
현장 면접자 중 300여명 기업별료 재면접 기회

입력 : 2015-11-08 오후 3:22:59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구직자 홍슬기씨)
 
"여러 분야의 우수 인재들이 많이 있다는 것에 매년 놀라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깊이 공부하는 지원자들의 자세와 인터뷰에서 느껴지는 정직함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솔베이코리아 안드레노톰브 대표)
 
지난 6일 서울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15 서울 글로벌 기업 채용박람회'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초겨울 비소식과 함께 쌀쌀한 날씨였지만 박람회가 진행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2000여명의 구직자들로 꽉 메워졌다. 면접을 진행한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시종 진지한 자세로 구직자들을 만났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HSBC 은행 등 외국계 금융사 25곳, 솔베이코리아 등 외국인투자기업 33곳 등 총 58개 글로벌 기업이 140여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참여했다. 작년에는 11월 외국계 금융회사 24곳과 외국인 투자기업 26곳 등 총 5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에는 참여 외국계 기업이 더 늘어났다.
 
사전 홈페이지를 통한 면접 신청 접수 건만 1900여건에 육박했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은 2600여명이었다. 실제로 면접을 본 사람만 2000명 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300여명이 기업별로 재면접을 보게 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들은 대학 졸업생 63.7%, 재학생 36.3%로 졸업생 비율이 높았다. 대학별 전공은 경제·경영 29.2%로 가장 많았으며, 어문학과 출신이 17.1%로 그 다음을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64.1%, 남성 35.9%로 여성이 외국계 기업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글로벌 기업 면접 외에도 매칭컨설팅, 글로벌멘토링, 입사서류컨설팅, 영어 모의면접, 사전채용설명회, 면접 메이크업, 코디, 사진촬영 등 구직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행사들이 함께 열리면서 열기를 더했다.
 
솔베이코리아 안드레노톰브 대표는 "그로벌 기업은 다양한 지역의 지사와 소통이 필요하므로 오픈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기업의 서울 투자를 촉진하고 서울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글로벌 기업 채용박람회에 몰려든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보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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