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정상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 규탄과 애도의 메시지를 냈다.
긴급 기자회견 을 진행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13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프랑스 테러 뉴스를 접하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테러로 보이는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이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프랑스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역시 "프랑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럽은 이런 야만적인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변인 역시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의 폭력에 충격을 받았다"며 "교황을 비롯해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이런 증오를 비난하며 희생자들, 부상자들, 또 모든 프랑스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테러를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는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를 심판하는데 미국은 프랑스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각국 정상들도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고 용납돼서도 안된다"며 규탄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사망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한다"고 밝혔고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관방 부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희생자 유족을 위해 기도하며 프랑스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