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현대車 3형제 '씽씽'..현대차 4.65%↑

7월 내수판매 기대 이상..하반기 내수 '문제없다'

입력 : 2009-08-04 오전 10:09:34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자동차주가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주가가 연일 연중 신고가를 돌파하고 있다.

 

4일 현대차(005380) 주가는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4200원(4.65%) 상승한 9만4500원을 기록중이다.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지난 2005년 12월14일 사상 최고가인 10만500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기아차(000270) 주가는 전일보다 550원(3.44%) 상승한 1만6550원을 기록하며 2년여 최고가를 다시 쓰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시각 전일보다 2000원 상승한 13만6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IT주와 함께 이번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도주답게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산업에 대해 지난달 내수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로 나타나 하반기 내수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전월대비 16.9%가 급감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11.1%가 증가한 11만8514대를 기록했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완성차 5사 내수판매 11만8000대는 예상치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미국시장에서 점유율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판매가 견조하다"고 평가하고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7월 내수판매가 하반기 내수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8월 이후 시작되는 현대차 신차 출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8월에 투싼 후속 모델과 9월에 NF소나타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해외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라 수출과 해외공장의 판매가 회복할 것인가"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의 경우 하반기 판매목표 160만대가 다소 공격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신차효과와 3분기 파업가능성 감소, 수출 부진을 해외공장 판매에서 만회하고 있어 하반기 사업계획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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