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3가지 고민에 대한 해답

"대기업위주 종목 교체 유망..펀드는 환매 대신 리밸런싱"

입력 : 2009-08-04 오후 3:15:0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고민 1) "손실난 주식, 교체해야 할까?"

(고민 2) "외국인 매수세 언제까지 지속될까?"

(고민 3) "주식형 펀드, 지금 환매할까?

 

최근 증권사 지점마다 이런 고민을 토로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법한 고민이다. 어떻게 해야 현 시점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4일 이런 고민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세 가지 해답을 제시했다.

 

오 파트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시대를 초월한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선 시장흐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못난이 삼형제로 평가됐던 IT와 자동차, 금융업종이 현 시장의 중심에 서있다"면서 "지금 보유주식 교체를 생각한다면 IT·자동차·금융에서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종목별로는 금호와 두산, 한화, 동부, STX그룹 주식의 비중은 줄이고, 대신 삼성과 LG, 현대차 주식의 비중은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파트장은 또 "외국인의 순매수세 지속 가능한가"에 대해선 "매크로 모멘텀이 가장 강하고, 주요 업종이 기대 이상의 실적 플로우가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관과 연기금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는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의 성과를 고려할 경우,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외국인 매매 따라가기식' 대응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외국인 매매의 이상조짐은 글로벌 출구전략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출구전략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 전환을 우려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주식형펀드 환매시점'을 묻는 질문엔 "현 시점에서는 환매보다 리밸런싱을 통한 장기 접근이 필요하다"며 "대안없이 환매하기 보단 끝까지 갖고 가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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