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메이저리그 포스팅 24일 아침 마감…18일 공시

입력 : 2015-11-19 오전 11:50:4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손아섭(27·롯데자이언츠)의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최고 입찰액이 오는 24일 드러난다.
 
손아섭. 사진/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저녁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게 손아섭이 메이저리그 30개구단에 포스팅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아섭의 포스팅 마감 시간은 공시 후 4일 이내인 24일 오전 7시(주말 제외·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입찰 마감 이후에 KBO에 포스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KBO는 롯데 구단의 포스팅 수용 여부를 메어저리그 사무국에 다시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롯데가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면 최고액을 응찰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손아섭에 대한 독점 협상권을 한 달 동안 갖게 된다. 반면 롯데가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손아섭의 공시는 철회된다.
  
그런데 이같은 손아섭의 포스팅 일정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현재 손아섭은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참가 중이며, 대회 일정을 마친 이후인 23일 4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 때문이다.
 
결국 손아섭은 24일 발표될 자신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과 관련, 롯데 구단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입소 전 포스팅 수용 하한액을 정하거나 롯데 구단에 수용 여부에 대한 전권을 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당초 손아섭과 롯데는 포스팅 요청을 16일에 하기로 합의했다. 당시에는 여러 사정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KBO는 16일 정상적으로 공시요청을 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업무상 포스팅 공시를 18일에 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비영업일인 주말(21~22일)이 중간에 끼면서 응찰 마감일이 24일로 늦춰졌다. 손아섭은 물론 롯데 또한 예상 못한 상황이다. 
 
한편 손아섭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은 최근 급격히 커지고 있다. "손아섭은 기복이 심한 타선인 볼티모어에 필요한 선수"(볼티모어선)라고 노골적으로 손아섭의 영입을 권하는 언론도 등장했다. 손아섭의 포스팅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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