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3 총선을 약 4개월여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은 19일 17개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당 지방조직을 점검하는 등 총선준비에 나섰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는 각 시도당위원장들이 지역별 총선 대비 현황과 중앙 정부 지원이 필요한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당 지도부가 보고된 내용과 여론 동향 등을 종합해 전반적인 총선 체제의 틀을 잡는 순서로 진행됐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지난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둔 것을 언급하고 “시도당위원장들이 앞장서 노력해 준 결과”라며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서도 완승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새기자”고 격려했다.
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이전 불과 며칠 사이에 시도당에서 14만명이라는 많은 찬성 의견을 모아 보내준 여러분의 순발력과 열정에 감사하다”며 “우리 당이 자신감을 갖고 총선을 준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사무총장은 “총선이 불과 4개월 남았지만 선거구 획정이 결론나지 않아 준비를 진척시키기에 어려움이 많으나 여야 원내수석간 대화를 통해 물꼬를 트고 이른 시일 내 해결될 것”이라며 “사전에 실무적으로 준비할 것은 잘 챙겨 총선 승리에 차질없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책임당원의 경우 87% 전수조사가 됐지만 일반당원은 50%밖에 전수조사가 안 됐다”며 “정확한 통계를 가지고 총선을 준비해야 되기에 당협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는 그동안 사고 당협지역으로 분류됐던 4개 지역 조직책을 임명했다. 각각 경기 고양 덕양갑에 손범규 전 의원, 경기 수원정에 박수영 전 경기행정부지사, 경기 이천에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전북 익산을에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1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황진하 사무총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