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오는 2013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100대 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정학근 동국S&C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 2013'을 제시하며 코스닥 시장 입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동국S&C는 지난 2001년 동국산업에서 계열 분리됐다. 주력사업분야는 윈드타워 제조 사업과 풍력발전사업.
최근 세계 최대 윈드타워 제조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동국S&C는 기술, 품질, 생산능력 등 윈드타워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와 차별화된 핵심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ISO 9001, AISC, AWS, 일본 철골제작공장인증 등 세계적인 품질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동국S&C는 이러한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육상풍력 발전을 넘어 해상풍력 발전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전남 신안 비금도에 3메가와트(MW)급 신안풍력발전소를 건설해 가동 중이다. 오는 2013년엔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완공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열심이다. 동국S&C는 일본과 북미 시장을 조기 선점하면서 세계시장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6%와 1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정학근 대표는 "세계 풍력 발전 시장은 2001년부터 2008년 까지 연평균 31%의 고속성장을 기록해 시장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됐다"며 "같은 기간 동국S&C는 73.8%의 폭발적인 납품실적을 기록하면서 고수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동국S&C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급증했다. 매출 3240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와 236% 증가한 것이다.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51%로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동국S&C는 지난달 2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한데 이어 오는 20~21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거친후 2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동국S&C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가·품질 경쟁력 및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두하는 일류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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