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고프로가 360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페리컬'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고프로는 내년 4월 고프로 카메라 6개로 360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스페리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360도 동영상은 여러대의 카메라를 동기화해 좌·우, 위·아래, 앞·뒤 모든 방향으로 촬영 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편집한 입체 영상이다.

 

 

360도 동영상 관련된 플랫폼도 늘고 있다. 구글은 올해 3월부터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360도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최근 360도 영상의 업로드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프로는 지난 9월 구글과 함께 고프로 카메라 16대를 원형으로 배열해 동기화한 '오디세이'를 한정판매 했다. 이 장비는 여러대의 카메라 신호를 동기화할 수 있는 젠록을 탑재해 입체적인 가상현실(VR)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이 늘고 카메라 여러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지난해 고프로는 가상현실 전문 업체인 콜러를 인수하면서 가상현실의 구현을 위한 촬영뿐 아니라 가상현실 동영상의 편집 소프트웨어 기술력까지 갖췄다.

  

토니 베이츠 고프로 사장은 "가상현실 산업은 상업, 예술 등을 망라해 타 산업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라며 "콘텐츠 제작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척해 더욱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