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연말 소비활성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연말大행사'에 발맞춰 진행되는 이번 특별 할인판매는 전통시장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내수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기간 중 온누리상품권 가맹상인을 제외한 국민 누구나 전국 12개 금융기관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현금으로 구매하면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온누리상품권 누적판매액은 6984억원으로 전년 동기(4182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발행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단위:억원). 자료/중기청
삼성·현대차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이 온누리상품권 구매에 동참하고 메르스 여파 극복을 위한 특별할인 시행, 개인구매 확대 등이 이뤄짐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청은 상품권 할인판매를 악용한 부정유통(속칭 현금깡) 방지를 위해 부정유통 현장대응반을 활용한 상인회 및 상품권 가맹점 교육, 동향 파악 및 의심점포 현장점검 등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사전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정유통 가맹점 적발 시 과태료 부과와 가맹점 취소 등으로 제재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금년도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사상 최고치인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성화시장 및 청년몰 조성 등 전통시장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