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부터 공간 빅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공간 빅데이터란 행정정보와 민간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정보 등을 융합해 공간적으로 조회·분석·시각화함으로써, 과학적 의사 결정을 신속·정확하게 지원하는 정보 활용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지난해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와 시스템을 활용해 지자체 등의 공간 분석과 효율적인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된다.
시범 서비스는 행정망 포털(10.160.45.135/portal)을 통해 담당 공무원들이 공간 빅데이터 분석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설대응기구에서 분석 컨설팅과 분석 결과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우선 공간 빅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통해 교통·지역개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부동산 매물과 거래량 추이, 지역별·시계열 대중교통 승하차패턴 등을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분석 컨설팅 등을 위해 공간 빅데이터 상설대응기구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자세한 안내 및 기술지원은 시범 서비스 포탈과 상설대응기구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공간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순회 교육·홍보 활동을 실시해 공간 빅데이터 사업의 주요 내용과 활용 방법 등을 설명하고, 의견 수렴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 서비스를 통한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 사업을 제도적·기술적으로 개선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 대상을 범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태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 빅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통해 위치 기반 빅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해 업무 담당자들의 편의와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정부 3.0 구현의 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과 분석 모델 등을 확대하면서, 민간과의 공유·협업도 강화해 공간 빅데이터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