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500 4일만에 1000선 아래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 불구, 내일 고용지표에 더 관심
시스코 실적 악화 전망 여파..기술·통신주↓

입력 : 2009-08-07 오전 6:39:1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시스코와 메트로 등  일부 기업의 실적 악화도 매물을 부추겼다. 

 

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24.71포인트(0.27%) 하락한 9256.2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4포인트(0.56%) 하락한 997.08로 후퇴했다. 지난 3일 이후 나흘만에 다시 1000선 밑으로 내려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9.89포인트(1%) 떨어진 1973.16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지난주(1일 마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5만건으로, 전주(58만8000건, 수정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장초반 미 증시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금요일 발표되는 7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잠재우는 데는 실패했다.

 

7월 소매매출도 11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미 유통업체의 동일점포(1년이상 영업을 한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를 밑도는 수치다.

 

여기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시스코의 실적 악화 전망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통신서비스업체인 메트로 PCS커뮤니케이션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기술주와 통신주의 약세를 불렀다.

 

AIG, 암박, MBIA 등 저가 금융주의 경우 강세를 이어갔지만 증시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결국 미 증시는 이틀째 약세로 마감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증시 하락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센트(0.04%) 떨어진 71.9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BOE의 경우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급락세를 불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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