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가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보건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립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공공보건의료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라 보건대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오는 27일 인력 확보, 교원 확충, 교과목 구성 등 보건대학원 운영의 전반적인 계획을 논의하는 ‘보건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설립준비위원회는 최병호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학내 전문가 3명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등 관련 전문가 2명, 김종욱·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원,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립대는 내년 초 교육부와 국토교통부에 보건대학원 학생정원 사전심의를 요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월 첫 신입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보건대학원은 서울시립대 내 특수대학원 형태로 설치되며 30명 정원의 보건학석사(MPH) 과정이 개설·운영된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시립병원, 보건소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른 보건대학원과의 차별화를 두겠다”며 “서울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2015학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원윤희 시립대 총장 등이 신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