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금근로자 중 절반 이상이 취업 후 1년 안에 일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근로 일자리는 1705만3000개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한 기업체에서 2013년~2014년에 걸쳐 동일하게 같은 근로자가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1만1781개로 지난해보다 44만개 늘었다.
하지만 20대의 지속일자리 비중은 52.2%에 그쳤다. 20대 절반 가량이 1년 안에 회사를 옮긴다는 의미다.
아울러 지난해 기업체 생성·확장 또는 퇴직·이직자로 인해 신규로 채용된 일자리는 527만1000개로 지난해보다 11만6000개 증가했다.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은 30.9%로 지난해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자의 임금근로일자리는 1046만개로 여자(659만3000개)보다 1.6배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30대가 2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40대(26.8%), 50대(18.9%), 20대(18.0%), 60세 이상(7.5%) 순이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1705만3000개 중 57.7%는 근속기간 3년 미만이었다. 근속기간 1년 미만인 임금근로 일자리는 29.2%로 가장 많았다. 1∼3년 미만은 28.5%, 5∼10년 미만이 13.3%, 3∼5년 미만 11.4% 순이었다. 20년 이상 점유비율은 6.7%로 가장 낮았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통계청)